고신대 총여학생회 ‘혼전순결 캠페인’ 논란에 학교측 “강요 아닌 자율”

고신대 총여학생회 ‘혼전순결 캠페인’ 논란에 학교측 “강요 아닌 자율”

기사승인 2016-05-10 01:30:55
사진=페이스북 캡쳐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기독교 계열인 부산 고신대 총학생회의 혼전순결 캠페인 페이스북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9일 고신대 총여학생회는 페이스북에 혼전순결 캠페인을 벌인다는 글을 올렸다.

10일 오전 10시부터 대학 내 셔틀버스 앞 벤치에서 혼전순결에 동참하자는 서명 운동을 벌이고 서명자 중 추첨을 해서 은반지를 주겠다는 내용이다.

총여학생회는 매년 이맘때 혼전 순결을 해왔으며 "혼전순결은 혼인 전 성적인 절제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기독교에서 하나님이 성적인 관계를 할 수 있는 관계는 부부밖에 없다고 말씀해 나, 가정, 부부를 위해 혼전 순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결혼 전 성관계를 하는 사람은 순결하지 않다는 말이냐"며 반발하고 있다.

논란이 되자 총여학생회는 "혼전순결이 아닌 혼후관계주의도 맞는 말"이라며 "몸이 더럽혀진다는 뉘앙스가 아닌 순결을 지키려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뜻"이라고 부연 설명했으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삭제 또는 비공개로 바꿨다.

고신대 관계자는 "하나님 말씀을 따르고자 하는 캠페인일 뿐 강요가 아닌 자율적으로 참가하는 이벤트"라고 설명했다. jjy4791@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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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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