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만표 “정운호 가족이 최유정 변호사에게 2억 건넸다 면박당해”

홍만표 “정운호 가족이 최유정 변호사에게 2억 건넸다 면박당해”

기사승인 2016-05-12 10:00:55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정운호 게이트'에 연루된 검사장 출신 홍만표(57) 변호사가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를 구치소에서 만났을 때 "최유정(46·여) 변호사에게 수임료로 두 장(20억원)을 건네라고 내가 지시를 했다'는 말을 정 대표가 했다"고 말했다.

12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홍 변호사는 검찰이 자택을 압수수색하기 전날인 9일 밤 "정 대표가 최 변호사를 선임하기로 마음먹고 가족에게 돈 심부름을 시켰다"며 "정 대표는 '두 장을 갖다 줘라'고 했는데 가족은 그걸 2억원을 주라는 말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이) 그 돈을 챙겨 최 변호사를 찾아갔는데 그 자리에서 면박을 당해 가족이 다시 정 대표를 찾아갔더니 '아니, 2억이 아니라 20억원이라고!' 하면서 아주 노발대발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홍 변호사는 정 대표가 구치소에서 최 변호사를 폭행한 사건이 알려진 뒤 네이처리퍼블릭 고문 자격으로 정 대표를 면회하는 과정에서 이런 말을 듣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홍 변호사는 브로커 이모(56·수배중)씨와 관련해 "그냥 고등학교 후배다. 동문 관계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그 친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할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1부(부장 이원석)은 최 변호사를 정 대표와 송창수(40) 이숨투자자문 대표로부터 보석 명목으로 100억원이 넘는 수임료를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검사장 출신 홍 변호사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홍 변호사는 지난 2013년과 2014년 경찰과 검찰이 내사한 정 대표의 원정 도박 사건에서 이례적으로 세 차례 무혐의를 받아낸 바 있다.

검찰은 브로커 이씨의 신병을 확보하고 홍 변호사의 혐의를 최종 판단할 방침이다. jjy4791@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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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기자
jjy4791@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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