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창조, 김두한 잇는 ‘맨손 싸움 1인자’…조희팔과 커넥션 정황

조창조, 김두한 잇는 ‘맨손 싸움 1인자’…조희팔과 커넥션 정황

기사승인 2016-05-12 10:31:55
사진=TV조선 캡쳐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수조 원대 사기 피해를 낸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59)의 범죄수익금이 '맨손 싸움 1인자' 조창조(78)씨가 관여하는 사업체로 흘러간 정황이 포착됐다.

12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대구지검 관계자는 11일 "조희팔 측의 범죄수익금 중에서 수억원이 수도권과 경남 지역에서 조씨가 관여하는 재개발 사업체 등으로 흘러간 정황이 있어 자금 규모, 유입 경로, 사용 처 등을 집중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대구지검은 지난해 10월 조희팔의 '오른팔' 강태용(54)씨를 중국에서 붙잡은 뒤 주변 인물들의 계좌를 들여다보니 조씨 주변으로 조희팔 측 자금이 흘러간 자료를 확보했다.

10일 오후까지 대구지검에서 참고인 조사가 진행됐으며 조씨는 범죄와의 연관성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경과 조씨 지인들의 말에 따르면 조 씨는 2004~2008년 사이 조희팔이 유사수신 사업을 시작할 때 인연을 맺게 됐다.

조희팔의 한 지인은 "조희팔이 의도적으로 조씨에게 접근해 친분을 맺은 뒤 투자를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조씨는 시라소니(이성순)와 김두한, 신상사(신상현)을 잇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원로 주먹 중 한 명으로 '주먹계 대부'로도 불린다.

평양 출신으로 6.25 전쟁이 나고 대구로 갔다가 성인이 된 후 상경한 조씨는 서울역 인근 염천시장 상인협회에서 일했다. 시장에서 이권 다툼을 정리하는 역할을 했다. 주먹으로 시장을 평정하면서 그를 따르는 세력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jjy4791@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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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기자
jjy4791@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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