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교육감 “사흘 안에 제적 취소”…단원고 찾아 유가족에 사과

이재정 교육감 “사흘 안에 제적 취소”…단원고 찾아 유가족에 사과

기사승인 2016-05-12 14:33:55
사진=국민일보 DB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안산 단원고등학교에서 일방적인 제적 처리로 농성 중인 세월호 유가족을 찾아 공식으로 사과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교육감은 12일 낮 12시10분 단원고를 찾아 유가족들에게 "마음에 큰 상처를 드리게 돼 깊이 사죄한다"며 "전적으로 저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희생학생들의 학적에 대해서는 미리 점검했어야 했는데 미처 파악하지 못했다"며 "약속드린 대로 제적처리를 취소하고 학적을 복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교육감은 사흘 안에 이같은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산 단원고등학교는 지난 1월12일(졸업식) 자로 세월호 참사 희생 학생 246명을 제적처리하고 미수습 실종자 4명을 유급 처리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유가족들에게 통보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처리해 논란이 됐다.

이에 유가족들은 무기한 농성, 법적 대응방침을 밝혔고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11일 "전향적 방향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이 교육감의 단원고 방문은 유가족들이 공문을 보내 직접 방문해 대화할 것을 요구함에 따라 이뤄졌다.

한편 유가족들은 "학교와 교육청이 유가족을 기만하고 협약식을 했다", "책임을 지려면 사퇴하라", "단원고 교장·교감을 교체하라"는 등 이 교육감을 질타했다.

4·16가족협의회 관계자는 "이 교육감의 사과에 대한 공식 입장은 정리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며 "농성을 풀지는 유가족 회의를 통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jjy4791@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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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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