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아버지 살해 40대 남매 구속…자백·물적 증거는 ‘오리무중’

어버이날 아버지 살해 40대 남매 구속…자백·물적 증거는 ‘오리무중’

기사승인 2016-05-13 01:01:55
사진=CCTV 영상 캡쳐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어버이날 70대 아버지를 살해한 40대 남매가 구속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2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아버지 A(76)씨를 살해한 혐의로 딸 B(47)씨와 아들 C(43)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

이들 남매는 지난 9일 오전 8~9시 사이 광주 북구 한 아파트에서 친부를 흉기와 둔기로 살해한 존속살인 혐의를 받고 있다.

광주지방법원 영장전담판사는 사안의 중대성과 도주 우려라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오전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한 아들은 아버지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아들 C씨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아버지에게 어머니가 성적 학대와 폭행을 당했다"며 "아버지가 교통사고 후유증과 치매에 시달리는 어머니의 요양급여를 받아 다른 여자를 만났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과 검찰은 동기를 밝혀내기 위한 시간 싸움에 돌입했다.

최장 30일 동안 이들을 구속 수사할 수 있지만 현재까지 자백은 물론 물적 증거가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검찰은 프로파일러까지 투입해 심문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심문조사를 진행하고 DNA 감식과 부검을 통해 증거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jjy4791@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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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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