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 18일 베일 벗었다...지역 랜드마크화 '야심'

신세계면세점, 18일 베일 벗었다...지역 랜드마크화 '야심'

기사승인 2016-05-18 14:14:05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서울 명동 신세계백화점에 자리잡은 신세계면세점이 1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프리오픈했다. 가까이 있는 롯데소공점과 차별점을 두기 위해 단체관광객뿐 아니라 일반관광객도 잡는 ‘랜드마크’ 컨셉을 강조했다.

성영목 신세계면세점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쇼핑뿐 아니라 문화 경험까지 가능한 관광명소로 자리잡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면세점 특허 취득 후 ‘세상에 없던 면세점’을 만들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10층의 아이코닉 매장으로 관광객들의 시선을 잡아끌고 쿵푸팬더, 라인캐릭터 등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한 포토존 조성, 한류 스타들을 활용한 문화컬처 존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요소들로 관심을 끌겠다는 목표다.

신세계면세점은 신세계 본점 신관 8층부터 12층까지 5층 규모, 영업면적 1만5138명 제곱미터(4580여평) 규모로 자리했다. 백화점 건물이기 때문에 백화점의 느낌이 물씬 나는 것이 특징이다. 3대 명품관은 아직 들어오지 못했다.

기존 면세점에서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했던 주얼리 브랜드의 입점에 공을 들였다. 까르띠에, 불가리, 티파니, 반클리프앤아펠까지 글로벌 4대 명품 주얼리 브랜드들의 입점이 확정됐다.

남성들의 놀이터를 표방해 다른 면세점보다 남성 브랜드도 더 많이 입점했다. 럭셔리 시계 브랜드도 오데마피게, 파쉐론콘스탄틴, 예거르쿨트르와 함께 오메가, 블랑팡 등 70여개가 입점된다.

또 몽클레르, 제이린드버그, 엠포리오 아르마니, MCM 선글라스 외에도 구찌, 보테가베네타, 생로랑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도 선보인다. 뷰티 브랜드는 지금까지 중 최다 규모인 200여개 이상이 입점해 6000여개의 브랜드를 갖췄다.

10층의 아이코닉 매장에서는 실내에 2개층 높이에 달하는 폭 7.5m, 높이 4.5m의 대형 회전그네 작품이 들어선다. 현대미술가 카스텐 휠러의 작품이다. 아이들이 실제로 타고 놀 수 있는 설치미술품이다. 벽면에는 LED비디오월이 들어서 감각적인 서울의 풍광을 보여줄 예정이다.

주변 메사빌딩을 활용해 콘텐츠 전용관인 팝콘홀도 내년 상반기 오픈한다. 방송, 음악, 등 문화공연 뿐 아니라 애니메이션까지 망라할 계획이다. 첫 번째로 프로듀스101의 후속 버전인 소년24의 공연을 준비 중이다.

메사빌딩에 마련될 무형문화재 공방 명인명장관은 도자, 한지, 자수, 한과 등 공예와 식품분야 명인 10명이 활동한다.

신세계 김승훈 마케팅부문 이사는 “사진을 찍고 자랑하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공간을 마련하는 측면에서 다른 면세점과 차별화된다”며 “고객이 방문해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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