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정부 규제와 높은 송출비에 시달리면서도 모바일 쇼핑에 고객을 뺏기고 있는 홈쇼핑업계가 울며 겨자먹기로 중소기업 발굴에도 힘을 쏟고 있다.
좋은 중소기업을 발굴해 중소기업으로 하여금 고객과의 접점도 늘리고, 판매액도 늘리는 윈윈 전략인데 쉽지는 않다는 전언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CJ오쇼핑, GS홈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등 4개 상위업체들은 중소기업 상생에 나서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중소기업을 위한 무료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무료방송이란 수수료를 받지 않고 중소기업의 제품을 방송에 내보내 주는 것이다.
업계에서 최초로 중소기업 무료방송을 해온 CJ오쇼핑은 ‘1사1명품' 프로그램을 통해 판매지원 무료방송을 해왔다. 이 같은 사례를 벤치마킹해 2013년 중소기업청과 동반성장위원회와 4개사가 '중소기업
제품 홈쇼핑 판매지원 협약'을 맺고 중소기업 무료방송을 실시하게 됐다.
이에 따라 현대홈쇼핑은 연간 4550분을 무료방송 시간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새벽이나 심야시간대뿐 아니라 프라임 시간에도 송출하고 있다. 롯데홈쇼핑도 '롯데 원티비'를 통해 80%의 상품을 중소기업 제품으로 채우고 있다. GS홈쇼핑도 무료방송 섹션을 만들어 중소기업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제품 개발에 대한 아이디어도 함꼐 짜고 있다. CJ오쇼핑은 마케팅 부트 캠프를 통해 협력사의 제품 개발과 시장분석, 마케팅 등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현대홈쇼핑은 2014년 5월 중소기업청과 손잡고 소비자의 아이디어를 중소기업에 접목시키는 '아이디어톡'을 실시했다. 1호 상품인 '오리엔탈 브런치 식기세트'는 45분만에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
금융지원도 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운용 지원을 위해 대금 지급기일을 기존 30일에서 홈쇼핑업계 최단 기간인 7일로 단축해 지원하고 있다. 중소협력업체와 상생협력을 위한 ‘동반성장펀드’를 1000억 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사회적기업을 위한 지원사업 자금을 3억원으로 늘려 운영한다. 또 중소기업 협력사에 상품 개발만을 위해 28억원을 지원했다.
해외에 홈쇼핑사를 운영해 연계 판매망이 있는 CJ와 GS의 경우 외국에 중소기업 제품을 소개하는 등 두루두루 다양한 판매망을 넓혀 가는 등 도와주고 있다.
하지만 중소기업을 돕는 것이 홈쇼핑으로서는 의무이기도 하지만 매우 골치아픈 일이기도 하다.
한 홈쇼핑 관계자는 “중소기업은 시스템이 안 되어 있고 마케팅이 안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하나부터 열까지 신경을 써 줘야 하는 점은 어렵다”고 말했다.
다른 홈쇼핑 관계자도 “리스크 관리를 힘들어하고 판매처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중소기업의 좋은 상품을 소비자에게 소개하는 것도 홈쇼핑의 의무이기 때문에 지속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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