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가습기 살균제 제조사를 운영한 사업주의 어린 자녀가 동일한 제품을 쓰다 폐손상으로 숨을 거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1일 업계 등에 따르면 가습기 살균제 제조업체 A사 대표 B씨(구속)는 집에서도 자사 제품을 여러차례 사용했다. 1살도 채 못 산 B씨 딸의 사망 원인은 '급성 호흡부전 폐렴'이었다.

B씨는 구속된 후에야 비로소 변호인을 통해 딸의 사망진단서 등을 제출했다. 향후 재판 단계에서 검찰이 구형할 때 이 사실을 참작해 달라는 뜻을 담은 것으로 여겨진다.

B씨는 재판 과정에서 자신도 가족이 피해를 입을 정도로 제품의 위험성을 깨닫지 못했다고 주장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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