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또 ‘묻지마 폭행’…가로수 지지대 뽑아 여성 2명에 휘둘러

부산서 또 ‘묻지마 폭행’…가로수 지지대 뽑아 여성 2명에 휘둘러

기사승인 2016-05-26 09:28:55
사진=뉴스Y 캡쳐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50대 남성이 도심 대로변에서 이유 없이 가로수 지지대를 뽑아 여성 행인 2명을 마구 내리친 사건이 발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5일 오후 5시15분 부산 동래구 명륜동 한 증권사 앞 인도에서 김모(52)씨가 1m, 지름 10cm의 가로수 지지대를 뽑아 지나가던 정모(78) 할머니의 얼굴과 몸을 강하게 내리친 뒤 서모(22·여)씨의 머리 등에 각목을 휘둘렀다.

이 사고로 정 할머니는 얼굴과 어깨 등을 다쳤고 서씨도 머리부위가 찢어져 각각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김씨는 사건 현장을 지나던 시민 4명에게 제압당해 지구대 경찰에 넘겨졌으며 음주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경찰에서 “가족 없이 홀로 사는 생활보호대상자”라고만 말할 뿐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상해를 입힌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jjy4791@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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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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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