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묻지마 살인’ 피의자 “후회? 나름대로 그런 부분 있다”

‘강남역 묻지마 살인’ 피의자 “후회? 나름대로 그런 부분 있다”

기사승인 2016-05-26 09:39:55
사진=YTN 캡쳐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강남역 인근 주점 건물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한 ‘묻지마 살인’의 피의자가 범행을 후회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나름대로 그런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6일 오전 서울 서초경찰서는 피의자 김모(34)씨를 기소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김씨는 경찰서를 떠나 검찰로 향하며 취재진이 재차 후회하지 않는지를 묻자 처음엔 “아니다”고 부인하다 “저도 인간이니까 나름대로 그런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간접적으로 후회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당초 김씨는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 질문이 거듭 이어지자 말을 꺼냈다.

김씨는 “피해자에 대한 원한이나 감정이 없고 제 범행으로 사망한 나이 어린 피해자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미안하고 송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으로 불거진 여성혐오 논란에 대해선 “사람 사는 세상에서저 말고도 여러 부분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라며 “잘 모르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17일 오전 1시 강남역 근처 서초동 주점 건물 공용화장실에서 A(23·여)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

사건 당일 경찰은 “여자들에게 항상 무시당해 범행했다”는 진술을 공개해 사건은 여성혐오 범죄 논란으로 확산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번 사건을 정신질환자가 저지른 묻지마 범죄로 규정했다. jjy4791@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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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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