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방한 후 자신의 행보가 ‘대권출마’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국내에서 행동에 대해 과대해석하거나 추측하거나 이런 것은 좀 삼가, 자제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반 총장은 30일 경주화백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6차 유엔 NGO(비정북구) 콘퍼런스’에 참석, 기자회견을 통해 “관훈클럽 비공개 간담회를 했는데 그런 내용이 좀 과대확대 증폭 된 면이 없잖아 있어 저도 좀 당혹스럽게 생각하는 면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반 총장은 “방한 중 활동과 관련 오해가 없으시기를 바란다”며 “정치적 행보와 무관하게 오로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국제적 행사에 참여하고 주관하기 위해 온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반 총장은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씀드리는 것은 저는 아직도 임기가 7개월이나 남았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제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 총장은 “제가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이냐, 이런 데 대해 많이 추측들 하시고, 보도하시는데 제가 무슨 일을 할 것인지는 저 자신이 제일 잘 아는 사람일 테고, 제가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반 총장은 지난 25일 관훈클럽과의 간담회에서 “유엔 사무총장에서 돌아오면 국민으로서 역할을 제가 더 생각해보겠다”, “한국 시민으로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느냐는 그때 (임기종료 후) 가서 고민, 결심하고 필요하면 조언을 구할 수도 있다”고 언급, 대선 출마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한 바 있다.
또 반 총장은 28일 김종필 전 총리를 예방한 데 이어 안동 하회마을, 경주, TK 지역을 잇달아 방문했다. jjy4791@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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