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영남권 신공항 입지 문제를 두고 지역 간 경쟁이 과열되는 가운데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국회의원들이 여태 조용히 있다 발표가 임박하니 집단으로 나서고 있다”며 “자중하자”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 지사는 2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남권 신공항을 두고 부산과 대구, 경북, 울산, 경남이 대립하고 있다”며 이런 집단행동을 ‘면피용’으로 규정하고 이같이 밝혔다.
홍 지사는 특히 부산지역 야당 의원을 향해 “부산 민주당 의원들은 내년 대선 때 영남권 분열을 노리고 여권 이간책으로 (신공항 유치 집단행동과 관련해) 더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런 상황을 막으려 이미 영남권 5개 시도지사들이 두 번이나 합의서를 작성하고 외국 기관 용역 결과에 승복하기로 약정했다”며 “그런데도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다”고 말했다.
이어 홍 지사는 “가덕도건 밀양이건 얼마 떨어지지 않은 영남권 공항일진데 거기에 명운을 거는 것은 옳지 않다”며 “탈락지역에는 그에 걸맞는 국책사업을 주는 것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철석같이 맹약했는데도 이런 집단행동을 계속하는 것은 정치도의에도 맞지 않는 일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동남권 신공항 유치지를 놓고 부산 가덕도와 대구, 경북(TK)이 미는 경남 밀양 간 경합이 진행 중이며 이달 내로 정부의 연구 용역 결과가 발표되면 입지가 결정될 예정이다.
새누리당 내에서는 어느 지역으로 결론이 나든 영남 내 지역 갈등이 표면화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있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부산지역 의원 5명이 가덕도 신공항 유치에 주력하고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까지 부산을 찾는 등 유치전을 적극 벌이고 있다. jjy4791@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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