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 “홀로 작업을 ‘2인1조’ 허위작성 인정”

서울메트로 “홀로 작업을 ‘2인1조’ 허위작성 인정”

기사승인 2016-06-03 13:39:55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서울메트로가 스크린도어 정비업체에 2인1조로 근무한 것처럼 작업일지를 허위로 꾸미라고 지시한 것을 인정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3일 서울메트로 정수영 사장직무대행은 시의회 특별 업무보고에서 ‘지난해 강남역 사고 이후 스크린도어 정비 업무를 하는 은성PSD와 유진메트로에 1인1조 근무한 것도 2인1조로 근무한 것처럼 허위로 꾸미라고 시킨 것이 사실이냐’는 질문에 “일부 그런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2일 서울 광진경찰서는 “은성PSD 직원들로부터 ‘혼자서 정비를 나갈 때도 2인1조로 나간 것처럼 기록한 적이 있었다’는 진술을 받고 이를 입증하는 관련 기록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박기열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의 “사고 당일도 2인1조로 조작한 의혹이 있다”는 지적과 김상훈 서울시의원의 “과업지시서 7조7항을 보면 모든 책임을 서울메트로가 아닌 용역업체에 돌리고 있다”는 말에 대해서도 정 사장대행은 “상당부분 문제가 있는 걸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사장대행은 “스크린도어 설치부터 문제가 많았고 유지보수 용역업체 관계 등 전반적인 현장작업이 제대로 이뤄질지 진지한 고민이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라며 오는 8월1일 출범하는 스크린도어 정비 자회사에는 정비 인원을 최소 20명 증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이날 오후 4시 박원순 서울시장 주재로 대책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서울시장이 엄중하게 이 문제를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jjy4791@kukimedia.co.kr/ 사진=박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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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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