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히말라야행, 대선 행보 앞두고 ‘숨고르기’ 들어가나

문재인 히말라야행, 대선 행보 앞두고 ‘숨고르기’ 들어가나

기사승인 2016-06-08 07:53:55
사진=국민일보 DB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이달 중 네팔을 방문해 히말라야 트레킹에 나선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7일 문 전 대표의 측근은 “10~15일 가량의 일정으로 히말라야를 갔다 오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며 “현지에서의 구체적 일정과 동선 등은 아직 조율 중으로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문 전 대표의 히말라야행은 본격적 차기 대선 행보에 앞서 ‘성찰의 시간’을 가지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번 히말라야 등반은 12년만의 일이다.

지난 2004년 2월말 문 전 대표는 청와대 민정수석 사퇴 후 히말라야로 트레킹을 갔다 현지 영자신문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소식을 접하고 급거 귀국한 바 있다.

또한 2014년 초에는 뉴질랜드에서 '오지 트레킹'을 하는 등 취미가 등산일 정도로 산을 좋아하는 문 전 대표는 중요한 고비나 전환의 계기마다 산을 찾곤 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전 대표의 히말라야행에 한 의원은 “잠시나마 머리를 식히면서 차분하게 돌아보며 성찰의 시기를 보낸다는 차원”이라고 했고, 또다른 의원은 “4·13 총선 후 돌아본 민심을 다시 정리해보면서 이후 구상을 가다듬지 않겠는가”라고 내다봤다.

히말라야 트레킹과 함께 지난해 발생한 네팔 대지진 이후 현지에서 인도주의를 실천하는 한국 자원봉사자들을 찾아 격려하고 문 전 대표가 직접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행 인력도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대표는 19대 국회 회기 종료와 함께 일단 ‘평단원’으로 돌아간 뒤 소록도와 광주, 경북 안동, 충북 청주 등 전국 각지를 돌았다.

네팔에서 돌아온 뒤에는 올 하반기 미국, 그리고 중국이나 독일 등을 방문해 저변을 넓히는 계획도 주변에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jy4791@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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