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제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정세균 의장이 10일 오전 9시 국회 집무실로 첫 출근을 했다.
검은색 양복 차림으로 차에서 내린 정 의장은 첫 출근 소감에 대해 “국회가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에, 다음 주에 개원을 하면 신속하게 업무에 착수하겠다”며 “20대 국회는 국민들과 제대로 소통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국회로 거듭나야 한다고 다짐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 의장은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상시청문회법을 다시 추진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법리검토를 먼저 거치고, 교섭단체 대표들과 논의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우선 민생을 챙기고, 국민을 위해 적극적으로 도울 일에는 (정부와) 잘 협력할 것”이라면서도 “민주주의가 후퇴한다거나, 의회주의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의회의 입장을 개진하고 필요한 부분은 따지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내주 개원연설을 위해 국회를 방문하면 무슨 대화를 나눌 것이냐”는 질문에는 “할 얘기가 있어도 (지금 취재진에는) 얘기를 안 하지 않겠느냐”며 웃음을 보였다.
정 의장은 재석 287명 가운데 274명의 찬성을 얻어 2018년 5월까지 국회 전반기를 이끌게 된다.
6선의 정 의장은 산업자원부 장관과 열린우리당 의장 등을 역임했으며 야당 출신이 의장을 맡는 것은 14년 만의 일이다.
한편 국회법에 따라 국회의장에 선출된 정 의장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며 새누리당과 더민주당은 ‘공동 제1당’이 됐다. jjy4791@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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