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는 이유로 전 여자친구의 얼굴에 빙초산을 뿌린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5일 광주 광산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박모(37)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박씨는 이날 낮 12시16분 광주 광산구 소촌동 한 휴대전화 판매점에서 일하는 전 여자친구 A(37)씨의 얼굴에 빙초산을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얼굴과 어깨에 화상을 입어 광주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친구 사이였다가 지난해부터 사귄 A씨가 최근 헤어지자고 해 전화로 수차례 만남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박씨는 매장에 들어가자마자 A씨를 향해 빙초산을 뿌렸고 피하는 A씨를 계속 쫓아다니며 40초 가량 계속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박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