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조사 결과가 언제쯤 나올지 주목되고 있다.
위작 검증은 해당 화가 진품 그림을 입수해 작품 안의 정보를 위작 의심품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현미경이나 크로마토그래피 등 정밀 기기를 활용해 성분을 확인하는 건데 시약으로 물감 등을 용해해 관찰하거나, 자외선이나 적외선, 엑스선 등으로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작품 재료 등의 성질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림의 위작 판단에는 과학적 기법보다 눈으로 작품 전체를 살펴보는 ‘안목 감정’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또 위조품을 그렸다 주장하거나 검거된 범인의 DNA를 통한 유전자 감정도 이뤄진다.
한편 1991년, 고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 위작설이 시작됐을 당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필적 검사에 감정 불가 판정을 내린 바 있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