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 음식점에서 1~2일 인질극을 벌이면서 22명을 살해한 테러범 7명은 모두 방글라데시인으로 나타났다고 국영 방글라데시 통신이 3일 보도했다.
통신은 경찰 고위 관계자의 발표를 인용해 음식점을 습격해 잔혹한 만행을 저지른 테러범 전원이 방글라데시 국적자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중 5명은 과격 성향으로 이번 사건 이전부터 경찰이 검거작전을 펼쳐온 무슬림 극단주의 용의자라고 통신은 지적했다.
지난 1일(현지시각) 밤 8시45분께 총과 흉기로 무장한 괴한 9명은 방글라데시 다카의 외국 공관 밀집 지역에 자리한 식당인 ‘홀리 아티전 베이커리’에 난입해 외국인을 골라 살해했다.
괴한들은 인질들에게 이슬람교의 경전인 ‘코란’의 구절을 암기하라고 지시했으며, 암기하지 못할 경우 잔혹하게 고문하고 살해했다. IS는 이번 테러의 배후가 자신들이라는 성명을 내놓은 바 있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