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조응천, 심각한 명예훼손” 허위사실 폭로 집중비판

새누리당 “조응천, 심각한 명예훼손” 허위사실 폭로 집중비판

기사승인 2016-07-04 20:42:22
이른바 허위사실을 폭로했다며 논란이 된 조응천 더불어민주당의원에 대해 새누리당이 비판에 나섰다.

김희옥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를 통해 "정치적인 무책임한 고의 폭로나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로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등의 폐해에 대해 국회 자체의 징계나 제재나 소속 정당의 징계 등 책임을 지우는 것은 면책특권의 범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조응천 의원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또 정진석 원내대표도 조응천 의원을 직접 언급하지 않으며 "지난주 한 초선의원이 전체회의에서 대법원 양형위원회의 민간위원으로 위촉된 방송사 고위간부가 성추행 전력이 있다고 폭로했는데 이는 허위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하루가 지나 그 의원은 사실이 아니라고 사과했지만 이는 엄청난 명예훼손"이라며 "해당 초선 의원은 법적, 정치적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조 의원은 지난달 30일 국회 법사위에서 양형위원회 현황 자료를 바탕으로 성추행으로 정직 처분을 받은 MBC 고위 간부가 대법원 양형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MBC 측은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조 의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조 의원은 다음날 공식 사과했으며 더민주 측 또한 조 의원에 대해 경고 조치를 취했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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