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과 박유천을 가장 처음 고소한 A씨 간의 돈거래 정황을 포착했다.
8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두 사람과 양측 관계자들 간의 문자메시지를 복원해 1억원이라는 액수가 수차례 언급된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들 사이에 실제로 1억원이라는 금액의 돈거래가 이뤄졌는지, 목적이 협박이나 공갈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아 추가 조사 중이다.
또 A씨와의 성폭행 피소사건에 관해서는 사건 당시 폭력과 협박 등이 동원된 정황이 없어 무혐의 쪽으로 잠정 결론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A씨가 성폭행 증거로 제출한 속옷에서 검출된 정액은 지난달 30일 박유천의 구강 상피 세포에서 채취한 DNA와 비교한 결과 박씨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5차례 박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이후 몇차례 더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