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46) 호텔신라 사장과 이혼소송 중인 임우재(48) 삼성전기 상임고문이 "1심 이혼 판결은 무효"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수원지법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이 시장 측은 임 고문이 "1심 이혼소송은 재판 관할을 위반해 무효"라는 의견서를 법원에 접수한 것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임 고문은 애초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입장이었으나 최근 이 사장을 상대로 1조원 대에 이르는 위자료와 재산분할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자신도 이 사장의 재산 형성과 유지, 증가에 기여한 만큼 재산을 나눠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난 1월14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가사2단독 재판부(주진오 판사)는 14일 이 사장이 임 고문을 상대로 낸 이혼 및 친권자 지정 등 소송 선고 비공개 재판에서 원고 승소 판결, 이혼을 선고했다.
다만 임 고문의 면접교섭권을 인정, 한 달에 1차례씩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임 고문은 "가정을 지키고 싶다. 항소심에서 사실관계에 입각해 충분히 소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