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그룹의 제3자 브랜드 판매자를 위한 중국 최대 B2C플랫폼 티몰닷컴(Tmall.com)의 해외 플랫폼인 티몰 글로벌(Tmall Global)은 한국무역협회와 공동으로 ‘중국 티몰 글로벌 한국관 성공사례 세미나’를 12일 코엑스 3층 오디토리움에서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 발전 현황과 함께 국내 브랜드 사업자와 판매업체들이 티몰 글로벌을 통해 알리바바그룹의 생태계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공유하는 장으로 마련되었으며, 1000여 국내 기업체 및 무역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LG생활건강과 이마트 등 티몰 글로벌에 입점해 있는 국내기업의 브랜드 담당자들이 자사의 실제 운영 사례를 발표하여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세미나에 참석한 알빈 리우(Alvin Liu) 티몰 글로벌 대표는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높은 성장 잠재력을 언급하면서, “품질이 우수한 한국 상품에 대한 중국내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작년 4월에 개설된 티몰 한국관내 상품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리우 대표는 또한, “티몰 글로벌을 통해 한국 브랜드 사업자들이 중국에 직접 진출하지 않고도 국경간 전자상거래 (Cross-border e-commerce)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구매력이 높은 중국 중산층 소비자들에게 직접 상품을 제공할 수 있다.”고 티몰 글로벌 활용 방안을 소개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인 아이리서치(iResearch) 발표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시장으로 성장했으며, 2018년 총거래량이 7조 위안화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5년에 개설한 티몰 글로벌 한국관에는 현재 6백여 개의 국내 브랜드가 입점해 있으며, 지난 1년여 간 높은 판매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화장품 및 의류/잡화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와 관련하여, 슈윤 리우(Xiuyun Liu) 티몰 어패럴 대표는 티몰 패션부문에서의 거래량이 중국 온라인 의류 판매의 약 2/3를 차지한다고 소개하고, “티몰 글로벌 내 패션 상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이랜드와 에잇세컨즈 등 입점 브랜드의 매출액이 크게 신장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또한 웨이슝 후(Weixiong Hu) 티몰 코스메틱 대표는 “티몰은 중국 온라인 시장에서 화장품 거래규모 1위로 전체 판매액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현재 티몰에서 설화수, 후, 라네즈, 아이오페, 페이스샵 등 다양한 종류의 한국 뷰티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진 순서에서는 LG생활건강과 이마트 등의 국내 기업들에서 티몰 글로벌과 알리바바 플랫폼 운영 사례를 발표했다. 티몰 글로벌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티몰 글로벌 입점 한달 만에 300만 위안화 이상 매출을 달성하고 2015년 11월 11일 광군제 당일에만 리엔 윤고 제품 18만개 판매를 기록했다. 이마트의 2015년 광군제 주문건수는 32만 건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티몰 글로벌 알린 리우 대표와 국내 소셜커머스 기업 티몬의 신현성 대표는 금일 오후에 양사간 ‘전자상거래 협력강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티몰 글로벌이 티몬의 중국내 온라인 사업운영을 위한 단독 파트너로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티몰 한국관은 중국 내 소비자들에게 정품 한국 제품과 여행 정보, 한국 문화 커뮤니티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티몰 내 제1호 공식 온라인 국가관으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및 한국무역협회(KITA)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기업들에게 중국 시장 진입의 플랫폼을 제공하고 중국 소비자들이 온라인 상에서 정품의 한국 제품들을 편리하게 쇼핑함은 물론, 한국 문화 및 한국 여행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