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축협 대의원, 직원 폭행 혐의로 입건 “불이익 주겠다”

평택 축협 대의원, 직원 폭행 혐의로 입건 “불이익 주겠다”

기사승인 2016-07-13 09:08:08 업데이트 2016-07-13 09:08:16

송아지 출장 진료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지역 축협 직원을 폭행한 평택 모 지역축협 대의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축협 대의원 박모(38)씨는 상해 및 업무방해 혐의로 12일 불구속 입건됐다.

박씨는 지난 7일 오전 10시15분 평택 모 지역축협을 찾아 직원 A씨(수의사)의 얼굴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 “박씨가 출장 진료를 요구해 ‘저는 약품 판매가 업무이고 현장진료는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더니 ‘왜 해주지 않느냐’고 하면서 말다툼이 벌어졌다”고 진술했다.

A씨는 박씨의 폭행으로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

A씨는 또 “나를 때리고 나서 축협 대의원인 박씨가 ‘총회 때 불이익을 주겠다’고 말했다”고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진술과 사무실 내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하고 박씨를 입건했다.

경찰은 조만간 박씨를 불러 폭행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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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