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에서 발생한 쿠데타로 현지 경찰이 사망하는 등 군부 세력과의 유혈 충통 사태가 벌어졌다는 보고다 나왔다.
영국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가 “현재 터키 전국을 장악했다”고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현지에 있는 통신원들은 현재 터키의 밤은 혼란스럽다고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다.
특히 AP와 APF통신에 따르면 터키 군부는 쿠데타 이후 현지시간으로 16일 새벽 이스탄불에서 군부의 발포로 인해 사상자가 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은 이날 이스탄불 보스포러스 다리에 모여있던 군중들도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특히 현재 이스탄불에서는 시민들이 도리 곳곳으로 나와 쿠데타를 일으킨 군인들과 맞서거나 뒤섞이면 큰 혼란을 빚고 있다는 것이다. 보르포러스 다리에서는 군인들이 바리케이트를 치고 차량과 시민들의 통행을 통제하고 있다고 가디언과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또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터키 국영매체 아나돌루통신은 수도 앙카라 외곽지역에서 군부의 헬리콥터 공격으로 경찰관 17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또한 로이터통신은 터키 민영 NTV 방송을 인용해 앙카라에서 터키 전투기가 군부 헬리콥터를 격추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가디언 현지 통신원에 따르면 일부 시민들은 거리에 배치된 탱크위에 올라 군부를 향해 항의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