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피지공화국에서 중상을 당한 중국인 2명이 우리 외교부와 대한항공 측의 도움을 받아 중국으로 귀환했다.
외교부는 7일 "지난 2일 피지 건설현장에서 중상을 당한 중국인 근로자 2명을 주 피지 중국대사관의 협조 요청에 따라 후송, 한국에 입국해 치료받은 후 중국으로 귀환시켰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현지시간) 50대 남성 중국인 근로자 2명은 피지의 난디 건설 현장에서 사고로 척추를 다치는 중상을 당했다. 이들은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들어와 한 대형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6일 중국으로 입국했다. 외교부는 이 과정에서 중국인 환자들의 응급치료를 위해 5일간의 긴급 비자를 발급했다.
중국 측은 한국의 대한항공이 피지에 직항 노선을 운영 중인 점과 중국인 근로자들의 부상 정도를 고려해 해당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