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피의자 ‘스폰서’ 김형준 부장검사 누구? “박희태 전 국회의장 사위”

사기 피의자 ‘스폰서’ 김형준 부장검사 누구? “박희태 전 국회의장 사위”

사기 피의자 ‘스폰서’ 김형준 부장검사 누구? “박희태 전 국회의장 사위”

기사승인 2016-09-06 20:08:21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사기 혐의 피의자와 더불어 이른바 '스폰서' 의혹을 받고 있는 김형준(46, 사법연수원 25기) 부장검사는 어떤 사람일까.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의 김 부장검사는 2006년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와 2007년 삼성특별수사감찰본부 등 경제 사건 전담 부서에서 주로 일해왔다. 이후 2009년엔 외교부 UN대표부 법무협력관으로 파견 근무를 하기도 했다.

2012년 인천지검 외사부장으로 재직했으며 진경준 당시 2차장 검사 지휘를 받아 '외국인학교 부정입학' 사건을 처리했다. 당시 부정입학 사례 중 전두환 전 대통령의 며느리인 배우 박상아가 포함돼 세간의 입에 오르내렸다. 또 2013년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장 재직시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장을 맡았다.

박희태 전 국회의장의 딸과 결혼했으나 이로 인해 뒷말도 돌았다. 2009년 UN 법무협력관으로 일할 당시 연수원 25기들이 파견 근무를 할 순번이 아니었다는 이유로 "박 전 의장이 사위인 김 부장검사를 도와줘 파견 근무가 가능했다"는 뒷말이 떠돌기도 했다.

법무부는 6일 김 부장검사를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전보발령했다. 김 부장검사는 수십억원대 횡령·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모씨로부터 1500만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검찰청 감찰본부가 현재 김 부장검사에 대해 감찰을 진행하고 있다.

onbge@kukinews.com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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