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은지 기자] 손나은이 안재현 앞에서 정일우에게 자신을 받아달라며 고백했다. 그 장면을 본 박소담의 눈에는 눈물이 맺혔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tvN 불금불토 스페셜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9회에서는 오직 현민(안재현)만을 바라보던 혜지(손나은)가 현민 보란 듯 그 앞에서 지운(정일우)에게 돌발적으로 사랑 고백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만취 키스'를 통해 지운과 조금씩 가까워지며 그에 대한 알 수 없는 마음을 키워가던 하원(박소담)이 그 상황을 지켜보게 되면서, 네 청춘 남녀의 엇갈린 사랑의 작대기는 다시 한 번 혼선을 긋게 됐다.
술기운에 지운과 키스를 나눈 전날 밤의 기억으로 어쩔 줄 몰라 하던 하원은 욕실 바닥에서 미끄러지는 사고를 당해 다리에 깁스를 하게 됐다. '만취 키스'의 여운 때문에 지운과 하원은 예전보다 더욱 가깝게 되고, 하원은 부끄러움에 지운과 애써 시선을 마주치려 하지 않았지만 어느덧 그를 향한 마음을 점점 커져만 갔다.
두 사람과 똑같이 여행에서 옛 추억을 더듬으며 '벤치 키스'를 나눴던 현민과 혜지. 그러나 "없던 일로 하자"는 현민의 말에 혜지는 깊은 상처를 받았다.
하원의 병문안 차 하늘집에 온 혜지는 몰래 현민의 방에 들어갔다 선반 위에 놓인 어린 현민과 혜지, 그리고 혜지 오빠가 함께 찍은 옛 사진을 바라봤다. 뒤늦게 나타난 현민은 혜지에게 "나가"라고 차갑게 말했고, "너한테 난 뭐야?"라는 그녀에 물음에 화를 내며 "계속 이런 식으로 나오면 나 다신 너 안 봐"라고 일갈했다.
상처받은 혜지는 현민의 방을 나섰고, 눈물을 머금은 혜지를 본 지운은 현민의 멱살을 잡고 "혜지 울리지 말랬지"라며 분노했다. 그러자 현민은 지운에게 "니가 뭔데? 무슨 자격으로 이래?"라고 했고, 그 순간 혜지는 단호히 "지운이 그럴 자격 있다"고 말했다.
혜지는 지운을 보며 "더는 현민이 때문에 울고 싶지 않아. 너한테서 쉬고 싶어. 나 받아 줄래?"라고 뜻밖의 고백을 했다.
바로 직전 지운의 도움으로 머리 감기에 성공했던 하원은 이 장면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이날 평균 시청률은 3.4%, 최고 시청률 3.7%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tvN이 새롭게 선보이는 불금불토 스페셜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는 정일우-안재현-박소담-이정신-최민-손나은 등이 출연하며 총 16부작으로 10일 오후 11시 10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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