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은지 기자] KBS2 주말극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비하인드 컷이 공개됐다.
10일 공개된 비하인드 컷은 지난 4일 방송된 4회 마지막과 연결되는 장면으로, 복선녀(라미란)의 옥상 농성 촬영 당시의 모습을 담고 있다.
지난 4회에선 월계수 양복점이 문을 닫을 위기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 배삼도(차인표)가 가출을 감행하고, 그런 삼도를 잡기 위해 선녀가 뒤를 쫓은 내용이 그려졌다. 방송 말미 선녀가 수돗물을 휘발유라고 속이고 최곡지(김영애)의 집 옥상에서 난동을 부려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출연진은 물론 스태프마저 폭소케 했던 이 장면의 비하인드 컷엔 옥상 위에서 농성을 벌이는 선녀를 말리기 위해 두 손으로 선녀의 허리를 잡은 강태양(현우)과 들고 있는 라이터를 빼앗기 위해 선녀의 손을 잡은 이동진(이동건)의 모습이 담겨있다. 두 남자의 갑작스런 스킨십에 당황도 잠시, 행복 가득한 라미란의 웃음이 터져버렸다.
상대배우인 차인표 역시 라미란의 애드리브에 지지 않겠다는 듯 장난스럽게 뽀뽀를 시도해 그 당시 촬영장의 유쾌한 분위기를 전달한다. 또한 차인표는 강한 햇빛아래 누워있는 라미란을 배려해 손으로 그늘까지 만들어주는 모습을 보여, ‘매너남’의 정석임을 인증하기도 했다.
드라마 관계자는 “라미란과 차인표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매회 촬영 현장에서 활력소가 된다. 촬영장 분위기를 띄우는 배우들 덕분에 오히려 스태프들이 힘을 얻기도 한다”면서 “두 배우 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들 역시 덥고 힘든 촬영임에도 불구하고, 지친 기색보다는 즐겁게 촬영을 하려는 모습에 감사드린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매주 주말 오후 7시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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