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미폰 태국 국왕 서거, 전 세계 지도자들도 애도

푸미폰 태국 국왕 서거, 전 세계 지도자들도 애도

기사승인 2016-10-14 19:52:49 업데이트 2016-10-14 21:00:49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태국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 서거에 전 세계 지도자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각국 정상들은 물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 국제기수 수장들이  푸미폰 국왕의 서기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13일 “미국 국민을 대표해서, 푸미폰 국왕 전하의 서거에 대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애도의 뜻을 전한다. 2012년 태국 방문 당시 그가 보였던 태국 국민에 대한 깊은 애정과 자비심은 물론 품위와 온화함도 기억한다”고 전했다.

또한 반기문 총장도 태국을 위해 헌신하고 국가를 단결시킨 푸미폰 국왕이 국제적으로도 존경받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 총장은 “보편적인 가치에 전념하고 인권을 존중했던 푸미폰 국왕의 유산을 태국이 계속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은 시리킷 태국 왕비에게 조전을 보냈다. 조전에서 시진핑 주석은 “태국의 국가발전을 이끌고 양국 우호를 추진한 푸미폰 국왕의 서거는 양국민 모두에게 큰 손실”이라며 애도했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아베 총리는 14일 도쿄에 있는 주일본 태국대사관을 방문해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 서거에 조의를 표했다. 아베 총리는 “국부로서 사랑받은 인격과 재능을 지닌 특별한 폐하의 모습을 그리워하면서 다시 한 번 충심으로 명복을 빈다”며 “비할 데 없는 슬픔 속에서 우리의 기도와 생각은 모두 태국 국민 여러분과 함께 있다”고 교토통신이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SNS 메시지에서 “나와 인도 국민은 우리 시대의 가장 큰 지도자를 잃은 슬픔을 태국 국민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전했으며, 싱가포르의 리셴룽 총리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그의 현명한 리더십과 위대한 품격은 태국을 하나로 묶는 힘이었다. 그는 평생 나라를 위해 그리고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데 헌신했고 국민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태국과 같은 불교국가인 부탄은 14일을 애도의 날로 지정, 조기를 게양하고 학교와 관공서 문도 닫을 예정이다. 또 부탄 내 불교 사원에서는 앞으로 7일간 특별 기도회가 열린다.

한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주한태국대사관 조문으로 푸미폰 국왕 서거에 조의를 표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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