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꼽히는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국제승마연맹에 등록한 프로필에 '삼성팀 소속'이라고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국제승마연맹 홈페이지를 보면 승마선수인 정 씨는 자신의 소속을 팀 삼성(Team Samsung: Korea)이라고 기재했다.
삼성그룹은 지난 2010년 삼성전자 승마단을 해체한 이후 현재는 승마단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삼성그룹이 정씨의 승마 활동을 지원한다는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승마를 좋아하는 삼성 오너가의 전통에다 대한승마협회 회장을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이 맡는 등 우연이 겹친다는 이유에서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정유라 씨의 승마 지원 여부에 대해 "삼성은 승마단을 운영하지 않는다"라고 공식 부인했다.
문제가 커지자 해당 프로필은 현재 내려진 상황이다. 대한승마협회가 정보를 전달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정유라씨가 아니라 외부업체가 프로필을 작성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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