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갤럭시노트7에 이어 아이폰7도 발화 문제가 대두되면서 전세계에서 폭발 제보가 들려오고 있다. 그럼에도 폭발 사건에 대한 대응은 갤럭시노트7에 비해 미온적이다.
20일 IT전문매체 폰 아레나와 호주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이달 호주의 아이폰7 구매자는 제품을 넣은 옷(바지)을 차량 내부에 뒀다가 아이폰7 발화로 인해 완전히 타 버렸다고 진술했다.
이 소비자는 구입 후 이를 떨어뜨리거나 외부 충전기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9월 28일 미국 텍사스에서 한 네티즌도 발화된 아이폰7 사진을 올렸다. 박스가 그을려 있고 제품이 폭발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미국 소비자안전위원회(CPSC)는 아이폰7 폭발 사건이 최초로 제기된 지 한 달이 지나도록 아무런 조치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 8월말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폭발 사건이 일어난 지 2주만에 전면 리콜에 이어 단종 조치를 내린 것에 비하면 상반되는 처사다.
중국 허난성에서도 아이폰7 기기 사용자가 동영상을 보고 있다가 펑 소리와 함께 폭발해 얼굴에 파편이 튀어 상처를 입었다고 보고했다.
업계에서는 잇따른 스마트폰 폭발 원인으로 리튬이온배터리 성능검사와 함께 방수방진 기능에 대한 검토를 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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