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SK텔레콤은 27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3분기 매출 4조 2438억 원, 영업이익 4243억 원, 순이익 3221억 원의 실적을 기록,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0.4% 떨어지고 영업이익은 13.5% 급감했다.
전분기에 비하면 양호한 실적이다. 매출은 갤럭시노트7 영향에 따른 자회사 PS&M의 매출 하락 등으로 전분기 대비 0.6% 소폭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SK브로드밴드∙SK플래닛 등 자회사 영업 실적 개선으로 전분기 대비 4.2% 증가했다.
SK텔레콤은 플랫폼 사업을 개방하는 등 변화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타 이동통신사 가입자에게도 무료 개방했던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의 월 이용자 수는 9월말 기준 918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T맵’과 마찬가지로 지난 7월 타사 이용 고객에게 개방된 ‘T전화’도 지난 8월 100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또 각각 미디어 플랫폼과 커머스 플랫폼 사업을 추진 중인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SK플래닛도 지속 성장하고 있다. 2016년 SK브로드밴드의 IPTV 순증가입자 수 누계는 39만 명으로 업계 1위를 유지 중이며, 3분기 IPTV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SK플래닛의 11번가는 앱과 웹을 합쳐 순 방문자 수 부동의 1위를 지속 중이다.
앞으로 SK텔레콤은 신시장 개척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 9월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NUGU)’를 출시하고 인공지능 분야의 다양한 스타트업 · 벤처기업, 전문가들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해나갈 방침이다.
이밖에 SK텔레콤은 지난 6월말 구축 완료한 하이브리드(Hybrid)형 IoT 전용망을 활용해 가스 ∙ 전기 등 영역에서 24개 서비스를 개발 완료하는 등 새로운 IoT 시장을 개척을 통한 고객 편의 제공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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