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청와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씨의 회사인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과 모금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 상근부회장을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께 출석한 이 부회장을 상대로 재단 설립 과정과 모금 경위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일단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됐다.
전경련은 미르·K스포츠 재단을 위해 대기업들이 800억원에 가까운 기금을 내놓는 과정을 주도했다고 알려져 있다. 검찰은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최순실씨, 최순실 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차은택(47) 광고 감독이 두 재단 설립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는지도 캐묻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날 모금 과정 의혹 등에 관한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짧은 답변만 되풀이하다 검찰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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