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차량이 운행하지 않는 시간에 발생한 접촉사고도 확인할 수 있고 문자로 알려주는 '스마트 블랙박스'가 개발된다.

SK텔레콤은 차량용 기기 전문업체 ‘모바일어플라이언스’와 공동으로 IoT 전용망 통신을 적용한 스마트 블랙박스를 개발, 새로운 고객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양사는 31일 IoT 전용망 로라(LoRa) 네트워크를 적용한 차량용 스마트 블랙박스 개발 및 공급과 플랫폼 구축 및 운영, 차량용 내비게이션에 로라 네트워크 적용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텔레콤은 우선 차량용 블랙박스 5만대에 로라 모듈을 탑재하여 운전자가 없는 주정차 시 접촉사고 등의 충돌을 감지하여 운전자에게 실시간 알림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본 서비스는 내년 1분기 중 상용화한다.

기존의 블랙박스 업체들이 스마트 블랙박스 개발을 시도한 바 있으나, 모듈 가격이나 통신비 등의 부담으로 상용화하지 못했다. SK텔레콤이 IoT 전용망인 로라 네트워크를 전국에 상용화한 이후 모듈 가격 및 통신료 모두 기존 대비 약 1/5 수준으로 인하됨으로써 서비스 개발에 탄력을 받은 것이다. 로라는 적은 데이터를 저속도로 보내는 망으로 수치나 데이터 등을 보내기에 적합하다. 가격도 여타 망이 1만원 수준이라면 로라는 350원 정도로 매우 저렴한 편이다. 

SK텔레콤은 또한 차량 출시 전 선탑재되는 내비게이션 단말기에도 이와 같은 로라 통신 서비스를 적용하는 방안을 모바일어플라이언스와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 연내 로라를 이용한 프로젝트를 35개 추진해 내년 1분기에는 상용화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권송 IoT솔루션부문장은 “SK텔레콤의 IoT 기술이 자동차 생활에서의 안전성, 편의성, 경제성을 제공하는 등 생활가치를 높이고 있다”며, “향후에도 커넥티드카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고, 협력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글로벌 경쟁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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