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승희 기자] ‘비선 실세’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60)씨가 검찰에 출두한 이후 대역을 썼다는 루머가 온라인상에서 확산되고 있다.
2일 오후 1시56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순실 대역 썼대요. 세상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마스크를 쓴 사람이 대역”이라며 “국민을 바보로 아는 건가. 모자라도 씌우고 대역을 쓰던지”라며 몇 장의 사진을 첨부했다.
구치소로 이송된 최씨의 모습이 검찰 출두 당시 얼굴과 달라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첨부된 사진은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최씨가 대역이라는 네티즌들의 주장을 캡쳐한 것이다.
한 누리꾼은 최씨가 구치소로 이동될 때 찍힌 사진을 올린 뒤 “이 사람 진짜 최순실 닮았나요?”라며 “세월호 1등 항해사 가짜 신정훈과 같은 시나리오?”라고 반문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탈모처럼 보이게 하려고 머리 조금씩 묶고 실핀 꽂은 것 들통났다”면서 “콧대와 쌍꺼풀이 많이 다르다. 최순실의 눈 옆 콧등은 거의 없었는데, 콧대가 하루 만에 저렇게 높아졌단 말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씨의 검찰 출두 당시 사진을 가리키며 “손으로 (얼굴을) 가린 (사진 속) 얇고 쭈글쭈글한 쌍꺼풀을 가진 사람이 진짜 최순실”이라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최근 검찰 조사 과정에서 찍힌 최씨의 모습이 그간 언론에서 공개됐던 최씨의 과거 얼굴과 미묘하게 다른 점을 지적했다.
이러한 주장에 네티즌은 “콧대랑 눈이 다르다 했다” “나도 가짜일 것 같다고 생각했다” “사실이라면 국민을 개돼지보다 밑으로 본 것 아니겠나” “곰탕 한 그릇 다 먹은 사람치고 얼굴에 유분이 없다 싶었다” “구속돼도 믿을 수 없겠다. 진짜 최순실이 구속된 것인지 어떻게 알겠나” “이래서 조사 장면 녹화를 안 한 건가?” “우리나라 수준이 그 정도는 아니라고 믿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검찰은 2일 오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와 사기미수 등의 혐의를 들어 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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