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청와대 비선 실세'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승마 특혜 지원설에 휘말린 대한승마협회의 회장과 부회장인 삼성전자 사장과 전무가 최씨의 귀국 직전, 최씨 모녀가 머물던 독일로 극비리에 출국한 사실이 확인됐다.
2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박상진(삼성전자 사장) 승마협회 회장과 황성수(삼성전자 전무) 부회장은 지난달 28일 오전 인천공항을 떠나 중국과 유럽 내 2, 3곳을 경유해 최종 목적지인 독일 브레멘공항에 도착했다. 귀국에 소극적이던 최씨는 박 회장 등의 출국 이틀 후인 같은 달 30일 오전 7시30분 전격 귀국했다.
이들은 인천공항에서부터 외국 항공사를 이용했다. 경로도 유럽 지역 2, 3곳→독일 브레멘’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삼성이 최씨 모녀가 독일에 세운 ‘비덱 스포츠’에 280만유로(당시 환율 기준 35억원)를 지원한 데 대한 검찰 수사에 대비하는 차원일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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