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협, 삼성에 마장마술 186억원 지원요청 문건 보내

승마협, 삼성에 마장마술 186억원 지원요청 문건 보내

기사승인 2016-11-03 10:31:28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삼성이 2020년 도쿄올림픽 때까지 '청와대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인 승마 선수 정유라가 출전하는 마장마술에 186억원을 지원키로 약속했던 것으로 2일 확인됐다.

3일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실이 입수한 '대한승마협회 중장기 로드맵'(2015년 10월 작성)에 따르면 "마장마술: 대한승마협회의 회장사인 삼성에 후원 요청" 하는 것으로 돼 있다. 

지난해 10월 작성된 승마협회의 '중장기 로드맵'은 2020년 도쿄올림픽 유망주를 3개 종목(마장마술·장애물·종합마술)에서 각 4명씩 선발해 2016년 1월 1일부터 2020년 7월 30일까지 독일 전지훈련 캠프를 보낸다는 계획이다. 이 문건에는 삼성이 지원하기로 돼 있는 금액이 4년간 최대 186억원에 달한다. 

로드맵은 결국 무산됐지만 삼성은 이와 별개로 승마협회를 거치지 않고 정유라씨의 독일 전지훈련 지원에 나섰다. 검찰에 따르면 삼성이 최순실씨 모녀가 대표로 있는 스포츠 컨설팅 업체 '비덱스포츠'에 35억원을 보냈다는 정황이 확인됐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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