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오리 축구단 측 “최순실 인맥? 황당하다… 김흥국은 2000년 초 탈퇴” 의혹 일축

회오리 축구단 측 “최순실 인맥? 황당하다… 김흥국은 2000년 초 탈퇴” 의혹 일축

기사승인 2016-11-03 16:25:26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연예인 축구단인 '회오리 축구단' 측이 3일 불거진 최순실 일가와의 유착 의혹에 정면 반박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회오리 축구단 회원 A씨는 "회오리축구단이 행사하거나 회식할 때 10여년 전 한두 번 왔을 수는 있다" "그러나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존재감이 없고, 축구단이 최순득 씨의 연예계 인맥을 쌓는 발판이 됐다니 황당하다"고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회오리 축구단'의 홈페이지에 나온 유명인들은 이름만 걸어놓고 한 번도 안 나오거나 10~15년 전 탈퇴한 회원들이다. 회원으로 알려진 방송인 김흥국 또한 "나는 2000년대 초 탈퇴했으며 최순득 씨가 누구인지도 모른다"며 "내가 '최순득 씨가 회원이었다'고 발언했다는 보도는 오보이며 그런 말을 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두 사람이 연예계 사업을 장악하려 했던 정황이 곳곳에서 발견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10년 전 장시호 씨의 모친인 최순득 씨가 유명 연예인 축구단 ‘회오리 축구단’에 다니면서 밥을 사주며 연예계에 인맥을 만들어 놓았다”며 “지금은 애들도 다 아는 그분이 대표로 있는 대형기획사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그 기획사를 키워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민석 의원은 “최순실과 장시호, 두 사람과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유명 가수가 국제행사에서 쌩뚱맞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초대돼 노래를 부른다”며 그 배경에 최순실의 힘이 작용했다고 말했다.

'회오리 축구단'은 1983년 5월에 창단돼 33년의 역사를 가진 연예계 사조직이다.

onbge@kukinews.com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
이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