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은지 기자] 청와대가 성난 민심 앞에 고전 중이다. 박 대통령은 이르면 7일 오전 권한 이양에 대해 직접 언급할 것으로 보이지만, 김병준 총리 내정자가 무사히 자리에 안착하기란 쉽지 않다.
6일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은 취임 후 첫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며 " 어제 광화문 광장에서 보여준 국민들의 준엄한 뜻을 매우 무겁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런 국민의 뜻을 우선으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청와대의 현재 목표는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의 회담 성사. 그러나 야당이 회담 전제조건으로 김병준 총리지명 철회를 내건 만큼 회담 성사가 어려운 상황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권한 이양 의지를 밝히고, 야당을 설득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르면 7일 박 대통령은 권한 이양에 대한 의지를 직접 밝히고 총리 인준에 협조해 달라고 야당을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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