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신세계면세점이 서울 서초구 센트럴시티 소상공인들에게 모바일 간편결제 시스템을 갖춰주기로 하는 등 센트럴시티 인근 상권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신세계디에프는 8일 JW메리어트 호텔 강남에서 강남터미널지하쇼핑몰, 시스템 개발업체 ICB가 참가한 가운데 모바일 간편결제 시스템 도입 등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온라인 간편 결제 시스템의 도입은 고투몰의 쇼핑 편의를 높여 중국 개별관광객인 ‘싼커(散客)’ 들의 유입이 늘도록 하는데 의미가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외래 관광객은 980만 명에 이른다. 이 중 중국인 관광객이 473만 명으로 2014년 대비 41% 성장, 방한 관광시장 역대 최대 기록을 갱신했다. 이들 대부분은 카드나 현금보다 온라인 간편결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관련 업계는 보고 있다.
이런 추세에 맞춰 강남터미널지하쇼핑몰 공동대표들이 고투몰 활성화 지원에 나선 신세계면세점을 찾아 모바일로 손쉽게 결재하는 외국인 고객의 쇼핑 과정을 지켜본 뒤 해당 결재시스템의 도입을 요청했다.
기존에 활용해온 간편 결재시스템은 별도의 결재시스템(POS)을 설치해 생성한 바코드나 큐알(QR)코드를 고객 휴대폰으로 스캔하는 방식이다. 편리한 반면, 고가(高價)인 결재 시스템을 각각의 상점에 설치해야 한다는 흠이 있다.
하지만 이번 고투몰에 접목되는 결제 프로그램인 ‘큐릭(QRICK)’은 고객이 휴대폰에 앱을 내려 받아 사용하면 결제 처리가 가능해 고가의 결제시스템 구매가 어려운 소상공인들에게 최적화 되어있다는 게 장점이다.
시스템 개발사인 ICB는 중국 최대 결제서비스의 국내 공식 파트너사다. 따라서 이번에 ICB가 개발, 운영하는 결제 프로그램 큐릭으로 중국 온라인·모바일 결제시장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중국 최대 온라인 결제 시스템과 연계해 결제할 수 있게 된다.
고투몰은 총 길이 880m, 총 면적 3만1566㎡(9548평) 규모로 대한민국 대표하는 지하 쇼핑몰 가운데 하나로, 640여개의 매장에서 의류, 인테리어, 공예품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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