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한국에서 처음으로 발간되는 '미쉐린 가이드'에 서울신라호텔의 한식당 '라연'이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으로 선정됐다.
서울신라호텔의 한식당 '라연'은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7'에서 호텔 레스토랑으로서는 유일하게 미쉐린 3스타를 부여 받았다. 이번에 미쉐린 3스타로 선정된 한식당 '라연'은 정통 한식을 선보이는 한식당이다.
서울신라호텔은 기존에 운영해오던 한식당 '서라벌'을 '한국의 품격있는 식문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국내 대표 한식당' 한층 더 업그레이드해서 지난 2013년 8월 '라연'으로 새롭게 오픈했다.
서울신라호텔의 조리, 상품 개발, 구매, 조리 전 부문은 '라연'을 오픈하기 전부터 '한식의 정통성'을 잇기 위해 노력해 왔다. 전통 음식의 조리법은 물론 한식에 담겨 있는 문화적 요소, 시기별 식기류, 상차림 방식까지 세세하고 깊이있게 연구를 해 왔다고 신라호텔은 설명했다.
신라호텔 측은 "'라연'이 이번에 서울시내 수 많은 한식당 가운데 3스타를 받게 된 비결은 무엇보다 '품질'과 '서비스'라는 절대 원칙을 가지고 한국 전통의 조리법을 꾸준히 창의적으로 연구·개발해 온 것에 기인한 것"이라며 "여기에 서울신라호텔의 특성상 다른 호텔보다 많은 '국빈 연회' 개최 경험도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또 서울신라호텔은 소금·장류 등 기본 식재료에 충실하면서, 국내 최고의 제철·제산지의 식재료를 찾아 사용한다. 실례로 구매, 식음 기획, 조리 전문가로 구성된 '명품 제철·제산지 TF'가 전국적으로 연간 100여 곳의 특산지를 직접 방문해 최상의 농·축·수산물을 발굴하고 구매하고 있다. 최상의 제철·제산지 식재료를 찾아낸 것에는 왕우럭 조개와 대구, 맹종죽순, 잣, 산나물, 흑돈 등이 있다.
'라연'의 김성일 책임주방장은 "3년 남짓 전에 문을 연 이후 최고의 한식당이 되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된 것 같아 기쁘다"면서, "미쉐린 선정을 계기로 한식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한식이 새로운 한류문화를 넘어 한국을 찾게 하는 관광자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미쉐린 코리아는 서울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7' 발간 행사를 개최하고, 가이드 책에 기재될 식당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했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7'은 아시아에서 일본, 홍콩·마카오, 싱가포르, 상하이에 이어 5번째로 발간됐다. 미쉐린 가이드는 프랑스 타이어 회사 미쉐린(Michelin)이 매년 발간하는 레스토랑 평가서로 레스토랑을 스타 개수로 등급을 표시하며 3스타가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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