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쇼핑축제 광군절 맞아 백화점·면세점 '할인 경쟁'

중국 쇼핑축제 광군절 맞아 백화점·면세점 '할인 경쟁'

기사승인 2016-11-11 05:00:00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11월 11일 중국 광군절을 앞두고 국내 유통업체들이 판매 총력전에 나섰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절은 배우자나 애인이 없는 독신(광군)들이 한풀이로 인터넷 쇼핑에 나서는 날이라는 재미있는 유래를 갖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광군절을 맞아 알리바바 등 중국 국내업체들이 일제히 역마진을 감수하고 세일을 실시한다. 국내 업체들도 이에 따라 온라인몰과 홈페이지를 위주로 할인 경쟁에 가세했다. 

롯데백화점은 온라인 구매가 많이 이루이지는 광군제 시기에 ‘코리아 광군제’를 테마로 ‘롯데닷컴’, ‘엘롯데’ 등 롯데백화점 온라인몰에서 대규모 할인 행사를 펼친다. 잡화, 영패션, 레저 등 전 상품군의 300대 인기 아이템을 30~80% 할인 판매하며 역대 최대규모인 100억 수준의 물량을 준비했다.

올해는 ‘코리아 광군제’를 위해 작년보다 행사 기간 및 인기아이템을 늘렸다. 작년 ‘코리아 광군제’ 기간(11월 10일~12일, 총 3일)보다 두 배 늘린 총 6일간 진행하며, 인기 아이템도 작년보다 100개 늘린 총 300대 인기 아이템을 마련해 광군제 기간에 국내 고객들이 좀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현대백화점은 그룹 계열인 온라인몰 현대H몰은 숫자 11을 활용한 마케팅을 펼친다. 특히 바이링허우(1980년대생)와 주링허우(1990년대생)오 불리는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글로벌관'을 고급적인 느낌으로 리뉴얼 작업도 진행했다. 

중국인들도 많이 방문하는 국내 면세점 업체들도 경쟁이 뜨겁다. 신라면세점은 특히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싼커’들을 겨냥해 중국 온라인몰에서 ‘광군제 3배 행운을 잡아라’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라인터넷면세점 중국몰은 11월 1일부터 11월 10일까지 중국 현지 시간으로 매일 오전 11시부터 선착순 3333명에게 11달러의 적립금을 지급한다. 매일 적립금을 받는 데 성공하면 최대 110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10월 31일부터 11월 20일까지 신라면세점 공식 웨이보 계정을 팔로우하고 적립금 이벤트 내용을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

신세계인터넷면세점 명동점 중국어몰도 중국인을 대상으로 푸짐한 상품과 적립금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명동점은 광군절에 쓸 수 있는 최대 11만원의 적립금에서 아이폰 7까지 풍성한 경품과 이벤트를 마련했다.  

구매 고객 대상으로 총 1111명에게 경품을 제공하고 온라인 회원 전체 대상으로 총 11일간 랜덤 혜택 제공(일 1회 참여-적립금, 모바일 경품, GD브로마이드 등)/일부 브랜드에 한해 사은품 증정 및 할인 행사 진행 등이다.

구매 고객 대상 경품으로는 1일부터 10일까지 11일간 사용할 온라인 적립금 100만원(매일 1명 선정), 아이폰 7(구매왕 1명), 모바일 경품 등이 있다.

특히 중국어판 온라인 면세점 회원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홍빠오-복(용돈)주머니 11가지 뽑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데, 모바일 경품, 한정판 GD 브로마이드 매일 참여할수록 적립금과 선물이 푸짐해진다.

갤러리아 온라인면세점 중국몰에서는 오는 11일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절을 앞두고 중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과 적립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갤러리아 온라인면세점 중국몰을 방문하는 전 고객을 대상으로 11월 한 달 동안 에브리데이 즉시할인 적립금 30만 원을 증정한다. 또한 위클리 적립금 이벤트로 11월 한 달간 최대 8만 원까지 적립 가능하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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