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은지 기자] MBC 드라마 ‘우주의 별이’의 연출을 맡은 김지현 MBC PD가 주연 배우 김준면(엑소 수호)의 팬들에게 사과했다.
김 PD는 11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촬영 현장에서 일어난 엑소 팬들과 스태프들의 불화에 사과하는 취지의 글을 게재했다.
“촬영 현장에 대한 책임은 저에게 있으므로, 배우 김준면의 팬 분들께 공식적으로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문을 연 김 PD는 "도움을 주러 직접 찾아주신 현장에서, 이를 면면히 살피지 못한 제 책임이 크다. 우선 마음 다치신 팬분들이 계시다면 이에 사과드린다, 정말 미안하다. 참여해 주신 분들께 연락드리고 어떠한 방식으로든 연출로서 도의적인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드라마 ‘우주의 별이’는 팬심에 대한 존중을 주제로 하고 있다. 팬 분들의 그 소중한 마음 하나 하나에 대해 염려하면서 오랫동안 스스로 쓰고 다듬고 만든 드라마다. 그 소중한 마음들이 다친다면, 제가 본 드라마를 할 이유가 없어진다. 배우 김준면은 최선의 노력을 다해 작품에 임하였으며, 현장에서 스텝들에게 그 누구보다 사랑받는 배우였다. 저 또한 그렇게 아끼고 대하며 현장에 임했다. 기다리시는 팬 분들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본 드라마를 선물처럼 전달해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저희 제작진을 대표해 다시한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엑소의 팬임을 밝힌 한 네티즌은 지난 10월 '우주의 별이' 촬영장에 동원됐으나 무보수로 촬영이 진행된 것 외에도 '우주의 별이' 스태프들이 팬들을 대한 태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우주의 별이’는 MBC 9부작 드라마 ‘세가지색 판타지’의 첫 편이다. 팬심이 넘치는 저승사자 별이와 요절이 예상되는 가수 우주가 펼치는 로맨스를 담는다. 김준면, 지우, 신현수, 해령, 윤진솔, 고규필, 이시언, 주진모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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