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은지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011년 차움 의원에서 진료를 받을 때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사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온라인상의 풍자에 불이 붙었다.
길라임은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인기리에 방영된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여주인공 이름으로, 배우 하지원이 열연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온라인 뉴스 댓글, SNS 등을 통해 “그게 최순입니까? 확siri해요?”, 길라임씨는 언제부터 혼이 비정상이었나”, “하야했숑, 하야했숑” 등 드라마 속 명대사로 현 정국을 풍자하고 있는 것.
이외에도 지난 4일 대국민담화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 했나하는 자괴감이 들 정도로 괴롭기만 하다”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빗대어 하지원의 사진으로 "이러려고 길라임 했나 자괴감이 든다"는 합성 사진을 만들기도 했다.
앞서 15일 JTBC는 박근혜 대통령이 2011년 초부터 차움병원을 이용하면서 드라마 여주인공 이름인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썼다고 보도했다.
이에 차움병원 측은 “박근혜 대통령이 2011년 1월부터 7월까지 ‘길라임’을 가명으로 이용한 건 맞지만 그 이후에는 가명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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