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한 EBS 연계의 경우 지난 7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시행 세부계획을 통해 이미 발표한 바와 같이 영역·과목별로 문항수 기준 70% 수준에서 EBS 수능교재 및 강의와 연계해 출제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수능지원자는 60만5987명으로, 시험은 전국 85개 시험지구 내에서 1183개 시험장에서 8시40분 시작돼 오후 5시40분에 종료될 예정이다. 848명의 특별관리대상자(장애인), 이 중에서 중증시각장애 수험생은 오후 9시43분에 시험이 끝날 예정이다.
17일 오전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관련’ 브리핑에서 김영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오늘에 이어서 이의신청 접수와 이의신청 심사도 진행된다. 이의신청 접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서 오늘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접수를 한다”고 설명했다.
교육과정평가원 측은 이의신청에 대한 심사는 이달 22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다며, 심사가 끝나면 정답에 대한 확정발표를 28일 오후 5시에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최종 성적은 12월7일 학생들에게 통지된다.
시험 출제 기본 방향과 관련 대학수학능력시험출제위원장인 정진갑 계명대 교수는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단은 수능의 기본취지가 실현될 수 있도록 전 영역/과목에 걸쳐 2009 개정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을 충실히 반영하고, 대학교육이 필요한 수학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수능출제 기본방향은 우선 학교교육을 통해 학습된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췄다. 정진갑 출제위원장은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 중심으로 출제함으로써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타당도 높은 문항 출제를 위해 이미 출제됐던 내용일지라도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에 한해서는 문항의 형태, 발상, 접근방식 등을 다소 수정하여 출제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국어와 영어 영역의 경우 출제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고, 그 외 영역들은 사고력 중심의 평가가 되도록 출제됐다.
정 위원장은 “특히 올해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은 지난 두 차례에 걸친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해 핵심 내용을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하고, 수험생들의 수험부담이 최소화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수능은 기본개념에 대한 이해와 적용능력, 주어진 상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추리·분석·탐구하는 사고능력 측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각 문항은 교육과정상의 중요도, 사고수준, 문항의 난이도, 문항풀이에 걸리는 소요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차등 배점했다고 출제위원회 측은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진갑 위원장은 “학생들의 과도한 수험준비부담을 완화시키고, 학교교육 기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일관된 출제기조를 유지하고자 했다”며 “예년과 같이 학교수업을 충실히 받은 수험생이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EBS 연계에 대해 정 위원장은 “지난 7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시행 세부계획을 통해 이미 발표한 바와 같이 영역/과목별로 문항수를 기준으로 70% 수준에서 EBS 수능교재 및 강의와 연계해 출제했다. 연계 대상은 금년도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발간된 EBS 교재 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감수한 교재 및 이 교재를 바탕으로 강의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연계 방식은 영역/과목별 특성에 따라 개념이나 원리, 지문이나 자료, 핵심 제재나 논지 등을 활용하는 방법, 문항을 변형 혹은 재구성하는 방법 등을 사용했다.
정 위원장은 “영어 영역의 경우 작년 수능과 마찬가지로 대의파악과 세부정보를 묻는 연계문항의 경우 EBS 연계교재의 지문과 주제·소재·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 등을 활용하되, 단어와 문장 등이 쉬운 지문을 활용해 연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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