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청와대 비선 실세’ 최순실(60)의 국정 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319만 유로(약 43억원)를 삼성이 최순실에게 추가 지원한 정황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6일 "삼성이 최순실 측에 합법 지원 명목으로 불법 자금을 제공한 것은 아닌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삼성 독일법인 계좌로 319만 유로를 송금했고, 이 돈은 최순실 측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돈은 앞서 삼성이 최씨 딸인 승마선수 정유라(20)씨의 말 구입비 명목 등으로 송금했다는 280만유로(약 35억원)와 별개의 돈이다. 이로써 삼성이 최순실 관련 계좌로 입금한 것으로 밝혀진 돈은 78억원이다.
여기에 삼성의 협력업체인 모나미가 독일에서 구입한 28억원짜리 승마장까지 더하면 지원 규모는 총 106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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