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다양한 외부환경에 노출되는 아웃도어 활동에 신체를 보호하는 기능성은 필수적이다. 아웃도어 업계는 높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아웃도어 의류의 기능성 강화에 힘쓰고 있다.
고어텍스® 섬유로 유명한 고어사는 철저한 기능성 검증으로 착용자의 쾌적함을 증진하기 위해 최근 미국 델라웨어에 세계적인 수준의 첨단 섬유연구소를 개관했다. 새 연구소는 의류가 인체에 미치는 생물리학적 영향 및 열, 화염으로부터의 보호 기능을 테스트하는 연구소로 이루어졌다.
먼저 지구환경을 85~95%까지 유사하게 재현한 환경재현실(Environmental Chamber)에서는 착용자가 느끼는 쾌적함 및 기능성에 대한 과학적인 자료를 검증한다.
일출부터 일몰까지 태양주기의 자외선을 완벽히 재현할 뿐 아니라, 온도(-50℃~+50℃), 상대습도(5%~98%), 바람세기(0~10 m/s), 강우 시 물과 공기의 온도(5℃~25℃), 시간당 강우 강도(0~76 mm/hr), 풍량(0-5 m/s)등을 조절해, 열대우림부터 사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환경 가운데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다.
강우량과 온도, 풍속을 제어하는 레인타워(rain tower)를 설치해 바람을 동반한 강우 시 착용자가 느끼는 착용감이나 온기, 무게감 등 방수 및 쾌적함에 대한 다양한 측면을 연구한다.
열과 화염으로부터 필요한 보호기능을 테스트하는 연구소에서는 화재 시의 주요 보호기능을 정확히 측정하고 분석한다. 열이나 화염으로부터 보호 기능을 제공하는 의류 개발에있어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소재의 열 손실 정도에 대해서도 측정한다.
고어사 관계자는 “새 연구소는 가장 일반적인 환경에서부터 극한 환경을 모두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며, “연구소 내에 실제와 유사한 환경을 조성해, 통제된 환경에서 제품 착용감과 기능성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신속하게 제품의 연구, 개발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의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는 2006년부터 매년 업그레이드해 '라이프텍 재킷'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해상안전 IoT 재킷'과 '산악안전 IoT 재킷'의 시제품을 공개했다.
KT와 공동개발한 '해상안전 IoT 재킷'은 물에 빠졌을 때 수압감지센서가 작동해 자동으로 구명튜브가 부풀어지게 만든 제품이다.
조난자의 위치정보, 심박수 등 건강상태를 주기적으로 알려주는 통신모듈로 구성돼 있다. '산악안전IoT 재킷'은 앞판 하단에 조난자의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감지하는 6축센서와 LTE모듈센서를 추가한 제품이다. 이 센서들을 통해 조난자의 상황을 파악하고, 위치 및 신체정보까지 실시간 체크할 수 있다.
블랙야크는 스마트 기능을 더해 ‘야크온H’ 발열재킷, 광발열의 ‘야크히팅’을 선보였다. 야크온 H 발열재킷은 세탁이 가능한 발열 섬유와 온도 제어용 디바이스로 구성된 스마트웨어로, 야크온H 기술을 탑재해 사용자가 직접 재킷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할 수 있다.
특히 GPS 기반의 휴대용 장치는 사용자가 현재 위치한 장소의 날씨 등 외부 조건에 따라 발열 재킷의 온도를 컨트롤 하는 데 도움을 준다.야크온 H 발열재킷 사용 방법은 재킷 안쪽의 마그네틱 커넥터에 디바이스를 부착하고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야크온 H’와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된다.
사용자가 직접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간편하게 온도와 습도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 앱 ‘야크온H’은 ‘스마트제어’ ‘온도제어’ ‘습도제어’ 등 총 세 가지 모드를 제공한다. 스마트제어 모드는 절전·쾌적·따뜻·파워의 네 가지 모드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아웃도어업계 관계자는 "기능성이 강조되는 아웃도어의 특성상 기술개발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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