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LG그룹은 1일자로 (주)LG 등 5개사의 임원인사를 내놓고 구본무 LG 회장의 그룹 경영 총괄 체제를 변동없이 유지하면서 구본준 ㈜LG 부회장의 역할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구본무 회장은 지주회사 ㈜LG의 대표이사 및 이사회 의장으로서 중요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 및 최고경영진 인사 등 LG 회장으로서 큰 틀에서의 의사결정 및 주요 경영사안을 챙길 예정이다.
구본준 ㈜LG 부회장은 기존 ‘신성장사업추진단장’ 역할에서 더 나아가 주력사업의 경쟁력 및 수익성을 제고하고, 신사업 발굴 및 확대를 지원하는 등 사업 전반을 살피는 역할과 함께 전략보고회 등 경영회의체를 주관하며 이끌어 갈 계획이다.
LG그룹은 이 같은 구 부회장의 역할 확대가 글로벌 저성장 기조 장기화, 대외 거시경제 불확실성 증가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자회사들이 사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변화와 혁신 추진을 지원하고 가속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같은 결정은 자동차부품과 에너지솔루션 등 신성장사업 분야에서의 적극적인 사업전개와 효율적인 성과창출에 있어 구 부회장의 경험과 추진력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구본무 회장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상사 등 주력 계열사 CEO를 역임한 바 있다.
한편, 구본무 회장과 하현회 사장의 지주회사 ㈜LG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 변화는 없으며, 구본준 부회장은 LG전자 이사회 의장과 LG화학 등기이사를 계속 맡게 된다.
이날 인사에서 그룹 지주회사인 (주)LG에는 조갑호 CSR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한다. 조 부사장은 1984년 럭키금성에 입사해 LG화학에서 홍보와 대외협력, CSR 전무를 거쳤다. 이외에 민병훈 LG전자 B2B 솔루션센터장이 (주)LG로 이동하고, 박장수, 이재원 한영수 상무가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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