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한류를 타고 승승장구하고 있는 뷰티기업 아모레퍼시픽그룹이 내년 1월1일자로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디자인센터 조직 강화와 시너지 극대화가 이번 인사·조직개편의 주된 목표다.
아모레퍼시픽은 1일 강병원(47) 상무를 마케팅전략 유닛 전무로, 이우동(50) 상무를 럭셔리BU 전무로, 이동순(54) 상무를 SCM유닛 전무로 승진시키는 등의 내용을 담은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임원인사는 다음달 1일 적용된다.
강병원 전무는 서울대 공업화학과에서 학·석사를 마친 후 응용화학 박사를 취득했으며, 아모레퍼시픽에서 NGI담당 사업부장 상무, 스킨케어연구 디비전장 상무 등을 지냈다. 이우동 전무는 경북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아모레에 입사한 후 제주지점장, 대구지역사업부장, 홍보 디비전장, 방판디비전장 상무 등을 맡았다.
이동순 전무는 동아대 산업공학과에서 학사·석사를 취득했다. 아모레퍼시픽 대전공장장, SCP사업부장, SCM지원담당 사업부장, 구매담당 사업부장, 품질담당 사업부장, 개발&품질 디비전장, 퍼시픽패키지 대표이사 상무 등을 맡았다.
또 정혜진 디자인센터 상무 등 상무급 15명에 대한 승진인사와 상무급 10명에 대한 전보인사도 결정했다. 에뛰드, 이니스프리, 아모스프로페셔널에서도 4명이 상무급으로 승진했다. 퍼시픽패키지 최재철 대표이사 상무 전보인사도 이뤄졌다. 올해 매출 증가에 대한 포상의 의미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아모레는 이와 함께 피온 잎 AP홍콩 전무, 줄리아양 AP차이나 라네즈 디비전 상무 등에 대한 승진 인사도 단행했다.
아모레는 이번 인사를 통해 디자인 센터 조직을 강화하고 브랜드별 디자인 개발·연구·네트워크 역량을 향상시키는 한편 디자인 연계성과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20년 그룹비전인 '원대한 기업'(Great Global Brand Company)을 실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에뛰드의 경우 글로벌 디비전을 신설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이동을 통해 지속 가능한 장기적인 성과 창출을 진작하고, 각각의 조직이 보유하고 있는 핵심역량에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를 통해 앞으로 '아시안 뷰티 크리에이터'라는 소명 아래 글로벌 뷰티 시장을 이끄는 '원대한 기업'이라는 그룹 비전 달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