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청문회서 못 밝힌 기업 뇌물죄 의혹 특검서 철저히 수사해야"

경실련 "청문회서 못 밝힌 기업 뇌물죄 의혹 특검서 철저히 수사해야"

기사승인 2016-12-07 10:48:20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은 6일 국회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9개 재벌그룹 총수들에 대한 청문회에 대해 미진했다고 평가하며 뇌물죄 의혹 등을 특검에서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재벌총수 청문회의 핵심은 재벌들의 최순실 지원과 재단 출연금의 대가성 여부였으나 총수들이 재단 출연의 대가성과 관련된 핵심질문에 대해서는 답변 회피, 부인, 모르쇠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12월 말부터 진행되는 특검에서는 박근혜-최순실-재벌 게이트의 핵심인 뇌물죄 의혹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해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총수들이 정경유착 근절 의지를 전경련 해체로 보여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경실련은 "삼성, 현대, LG, SK 총수들은 전경련 탈퇴의사 질의에 탈퇴하겠다고 직접 답변한 만큼 즉각 전경련을 탈퇴하고, 또한 의사를 밝히지 않은 롯데와 한화 등도 탈퇴의사를 밝힌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탈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지난 두 차례(10월 26일, 11월 3일)에 걸쳐 전경련 회원사로 있는 주요 6개 그룹(삼성, 현대차, LG, SK, 롯데, 한화)에 대해 전경련 해체와 탈퇴 의향에 대해 공개질의를 벌였으나 묵묵부담으로 일관한 바 있다. 

경실련은 이번 청문회에 대한 총평으로 "군부독재 시절에나 있을 법한 청문회가 2016년 현재 이루어진 박근혜 게이트 사건에 대해서 경실련은 개탄을 금치 못한다"며 "경실련은 국민이 제기하고 있는 의혹에 대해서 재벌들이 적극적인 자세로 해결하고, 전경련 탈퇴와 해체를 선언과 함께 정경유착을 끝낼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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